김국진 위원장

대한보증보험노동조합 위원장(전)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전)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전)

위원장 인사말

2024년 대의원대회사 “당당하게 삽시다“

 

노후희망유니온 대의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오늘 노후희망유니온의 지난1년을 평가하고 성찰하며 내일을 설계하고 논의하기 위해 이자리에 함게 모였습니다.

 

먼저 요즘같이 암울한 시국, 바쁘신 가운데도 우리를 축하하고 격려해 주러 오신 사무금융노련 이재진위원장님 시국회의 조성우공동대표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는 지난해 5월8일 어버이날에는 탑골공원에서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말고 공경할 것을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6년째 떡나눔 한마당 행사를 펼쳤습니다. 6,29일에는 탑골공원 앞에서 노동탄압` 검찰독재` 반민주퇴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대로는 못 살겠다”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였습니다.

 

7월25일에는 “우리 손주들에게 저 푸른 생명의 바다를 ”이라는 제목으로 기후정의를 위한 후쿠시마 핵폐기수 해양투기 반대 기자회견 집회도 하였습니다.

 

8월 15일에는 `평화를 열어가는 노동의 길`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 손주 손잡고 전쟁없는 세상을 향하여”라는 현수막과 풍물을 앞세우고 “korean no war, only peace”라는 피켓을 흔들면서 평화 대행진도 하였습니다.

 

10월 1일 세계노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서 `무연고 노인 사망 제2회 추모문화제`를 10월7일 개최하였습니다. 12월 22일에는 조합원 송년 한마당도 열었습니다.

 

“초고령사회의 길목에서 진단과 대안 모색” 이라는 대주제로 4월에는 국회에서 “고용보험법 개정 방안”이라는 주제를, 7월14일에는 “노인 빈곤과 노후 소득보장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도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작년 7월에 시작한 `65세 이상 근로자도 실업급여 지급`하라는 고용보험법 개정운동을 지금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1여년 만에 작지만 유의미한 결과도 얻어 냈습니다.

 

그동안 우리 조합원만으로는 주목도도 떨어지고 힘이 많이 딸린다는 것을 절감하고 여러 노인관련 단체들과 연대회의를 구성해 추진해 왔습니다.
우리 더 많은 조합원이 더 큰 함성으로 주장할 때 우리의 요구는 실현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조합원 수를 늘리는데 전력을 다해야 겠습니다.

 

매년 대의원 대회때마다 조합원 배가운동이 결의되었지만 실천되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조합원1만명이 흰 옷입고 815평화행진을 해보자고 우뢰와 같은 박수로 결의하였지만 실천되지 못하였습니다.

 

대의원동지 여러분 !

 

노동조합은 단결이 생명입니다. 우리 고령자들이 노후희망유니온의 깃발아래 굳게 뭉쳐서 이 어지러운 사회를 바로잡는 한줄기 거대한 물결이 되어 “청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노후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당당하게 살아가 봅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조합원들의 가슴에 와 닿는 일상활동”을 함께해야 합니다,
노인이면 누구나 맞딱뜨리는 노년4고의 문제 즉 노년병고에서 벗어나기, 노년곤궁에서 탈출하기, 노인소외에서 해방되는 방법 ,노인무업에서 벗어나 작은 일거리라도 할 수있는 길을 우리 지혜를 모아 함께 찾아가 봅시다.

 

새로이 출발하는 정책위원회가 우리 유니온의 정책 연구 및 제안은 물론 워크샾과 토론회를 통하여 초고령사회 대비책을 풍성하게 마련해 줄 것입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1년반의 노력 끝에 노후희망유니온 기본교재를 발간하였습니다. 이 교재를 중심으로 함께 연구하고 활동하여 100만 조합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교육위원들이 동지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지난해 출발한 웰다잉위원회의 활동이 그 처음은 아직 미약하지만 곧 창대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장례절차 간소화 ,연명 치료 금지, 유언장 작성법, 인생 자서전 쓰기등의 문제를 가지고 강사요원들이 곧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동지여러분들을 찾아 갈 것입니다.


노후희망유니온 동아리 자연문화역사탐방회(자문탐)는 매월 넷째 주 일요일마다 자연문화역사 현장 탐방을 하면서 조합원 간 결속을 다지는 모임의 선례가 되었습니다. 2022년 4월 창립이래 한번도 걸른 적이 없답니다.


노유수담회라는 바둑동호인회도 만들어져 연결의 힘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시작된 `텃밭가꾸기 모임`도 서울지역 까지 확대되어 공동체 생활의 기초를 다지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노년 건강 증진과 치유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는 맨발 걷기를 해보신 적 있습니까? 작년 6월 맨발걷기 동호인회인 `맨발의 청춘`이 출범하여 격주로 낭만과 우정의 무의도 하나개 갯벌 맨발 걷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원회와 동호인회의 이 모든 활동은 앞으로 노후희망유니온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자율적으로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쌓인 자료는 우리 조직이 알려지고 커 가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홍보자료로 전승될 것입니다. 위원장과 사무총장의 힘만으로는 모든 걸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대의원동지 여러분이 앞장서서 우리 노후희망유니온의 일상활동을 활성화하고 외연을 넓히는 데 눈이 되고 손발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의원동지 여러분!


우리나라는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도 세계 경제 대국 10위, 세계 군사 강국 6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또 유엔산하 단체 운크타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편입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외신들 전한지 3년만에 이게 웬일입니까? 우리가 시국선언을 하게 될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우리 노인 세대들이 6,25 전쟁의 폐허위에서 맨주먹으로 이나라 산업화를 이루었고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룩한 헌신적 삶의 공덕이 이렇게 어이없이 무너지는 지금 우리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에게나 비상한 시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4월에 총선이 치루어 집니다. 이 기회에 전쟁을 부추기는자, 호전세력에 빌붙어 곡학아세하는자, 전쟁 추종세력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떨어트려 버립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은 바로 분단과 전쟁의 위험입니다. 전쟁위험을 키우고 있는 나라에 누가 투자를 하고 주가가 어떻게 올라간단 말입니까? 이번에 전쟁 추종세력이나 주가조작 비호세력은 의회에서 완전히 발붙이지 못하도록 깨끗하게 청소해 버립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의원동지 여러분!


지난해에는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만, 오는 815 광복절에는 우리 조합원 1만명이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를 상징하는 하얀 무명 치마 바지 저고리를 입고 탑골공원에서 독립문까지 행진해 가는 모습을 전 세계 만방에 알려 봅시다.


노후희망유니온의 깃발과 “No War, Korean only peace”라는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만장을 들고 풍물, 평화예술인들을 앞세워 “어르신부대”의 이름으로 걸어가 봅시다.


올해도 힘이 조금 모자라면 제 노동단체,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 비상시국회의등과 연대하여 채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천명하는 박수한번 힘차게 쳐 봅시다.
오늘 우리 이 대의원대회가 담대한 민주토론과 단결의 한마당이 되길 기대하면서,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건강과 평화가 함께 깃들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6일